강한 사람이 외로움을 이겨내는 영화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은 달랐습니다. 로버트 네빌은 강해서 버틴 게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 오늘 할 일을 계속한 것뿐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쩐지 낯설지 않았습니다. 고립이 무너뜨린 인간의 일상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배경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진 뒤 대부분의 인류가 사라진 뉴욕입니다. 군인이자 과학자인 로버트 네빌은 바이러스에 면역을 지닌 채 도시에서 홀로 살아갑니다. 낮에는 식량과 필요한 물품을 구하고, 밤이 오기 전에는 감염자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집으로 돌아옵니다. 겉으로 보면 그는 철저한 생존 규칙을 따르는 강인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네빌이 가장 힘겹게 싸우는 상대는 감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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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1.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