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오랫동안 소원하게 지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 대신 자기 자신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 '메이드 인 이태리'는 아버지와 아들이 이탈리아의 낡은 집을 함께 수리하면서 오랜 단절을 좁혀가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화면 속 무너져가는 벽과 깨진 창문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관계 회복, 무너진 집보다 먼저 복원되어야 했던 것은 가족의 마음이었다영화 '메이드 인 이태리'를 처음 보면 오래된 시골집을 수리하는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보고 나면 이 작품의 진짜 주제는 집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내이자 어머니를 잃은 뒤 아버지와 아들은 오랜 시간 같은 상처를 안고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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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8.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