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첩보 영화를 볼 때마다 화려한 액션에만 눈이 갔습니다. 그런데 영화 휴민트를 보고 나서야 진짜 첩보전의 핵심이 총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2년 만의 신작이라는 기대를 안고 극장에 들어갔고, 나오면서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첩보의 긴장감을 완성한 블라디보스토크영화를 보기 전에는 첩보 영화라면 런던이나 베를린, 파리 같은 서유럽 도시를 자연스럽게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주요 배경이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고 나니 왜 이 도시가 선택되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국경과 항구가 맞닿아 있는 특유의 지리적 분위기가 인물들의 불안감과 긴장감을 더욱 현실적으로 만들어 주었기..
카테고리 없음
2026. 7. 9.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