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일주일 만에 수백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파묘'.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는 그냥 귀신 나오는 공포 영화겠거니 했는데, 막상 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땅속에 묻힌 것을 꺼내면서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는 이 영화가, 제가 중학교 때 묻어두었던 어떤 감정을 불현듯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오컬트 장르에 한국 무속과 장례 문화를 결합한 방식영화 ‘파묘’는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오컬트 영화입니다. 오컬트(Occult)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초자연적 현상과 비밀스러운 믿음의 세계를 다루는 장르를 말합니다. 서양 오컬트 영화가 악마와 구마 의식, 기독교적 상징을 자주 활용한다면 ‘파묘’는 무당의 굿과 풍수지리, 묘지 이장, 장례 절차처럼 한국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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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0.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