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 혼자서 마을 하나를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땅을 빼앗고, 사람을 노비로 만들고, 이의를 제기하는 자는 가족까지 해칩니다. 영화 '군도'를 처음 봤을 때 제가 받은 충격은 단순한 오락 영화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구조였거든요. 배경과 맥락, 신분의 벽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의 배경은 철종 13년인 1862년입니다. 당시 백성들은 계속된 자연재해와 기근뿐만 아니라 탐관오리의 횡포까지 견뎌야 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단순한 배경으로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 정해진 신분에 따라 사람의 가치와 삶의 가능성이 달라지는 사회에서 폭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반복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합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작품 소개에서도 이 작품은 양반과 탐관오리의 착취가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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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5.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