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시절, 저도 처음엔 선배가 알려준 방식을 그냥 따르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교육 대상자 명단을 검토하다 인사 데이터와 대조해 보니 실제 대상자가 빠져 있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당연히 맞겠지'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몸으로 느꼈는데, 영화 '런'을 보고 나서 그 감각이 다시 떠올랐습니다.뮌하우젠 증후군, 사랑이라는 명분이 병이 되는 순간영화 ‘런(Run)’을 처음 봤을 때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클로이가 휠체어를 타고 계단을 내려가거나 집 밖으로 탈출하는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가장 가까운 보호자인 엄마가 오랜 시간 딸의 몸과 삶을 조작해 왔다는 설정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다이엔은 겉으로만 보면 누구보다 헌신적인 엄마입니다. 매일 약을 챙기고, 식사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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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4.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