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강해 보이면 진짜 강한 걸까요? 영화 '바람'을 보면서 저는 그 질문에 한참 머물렀습니다. 배우 정우의 실제 학창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단순한 불량 학생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직접 보고 나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건드렸습니다. 학창시절, 강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던 나의 선택영화 ‘바람’의 주인공 짱구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수업보다 먼저 학교의 분위기와 서열을 살핍니다.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대도 형이 같은 학교에 복학해 있고, 불법 서클 몬스터의 선배들이 신입생들 앞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며 짱구는 묘한 흥분을 느낍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저도 학창시절 처음 새로운 반에 들어갔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누가 말을 잘하는지, 누가 친구가 많..
학교에서 공부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영화 은 그 사실을 정면으로 꺼냅니다. 입시 경쟁 속에서도 상처 입은 아이들이 어떻게 관계를 통해 회복되는지, 저도 학창 시절을 돌아보며 꽤 오래 생각에 잠겼습니다.공감교육이 아이들의 변화를 만드는 시작영화 열여덟 청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물은 담임교사 희주였습니다. 첫 수업부터 휴대전화를 걷지 않겠다고 말하고, 반장도 돌아가며 맡으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기존 학교에서 흔히 보던 교사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을 통제하기보다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믿어주는 교육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접근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공감교육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공감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