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무서운 이유는 무는 것 때문이 아닙니다. 저는 극장을 나오면서 이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군체를 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진짜 공포는 그들이 '연결된다'는 것이라는 걸. 제79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좀비 프로젝트, 군체가 던지는 질문은 생각보다 훨씬 묵직합니다.집단지성, 뇌 없이도 진화하는 가장 무서운 존재영화 군체가 기존 좀비 영화와 가장 다른 점은 좀비 한 마리의 힘이 아니라 집단지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황색 망사 점균은 뇌도 신경도 없는 단세포 생물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 판단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일본 나카가키 토시유키 연구팀은 점균이 미로 속에서 여러 갈래 길을 탐색한 뒤 불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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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0.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