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역경을 극복한 사람은 원래 강한 사람이어서 버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스트롱거는 2017년에 개봉한 실화 기반 드라마로,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에서 두 다리를 잃은 제프 바우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감동 실화물이겠거니 했는데, 보고 나서 제 직장 시절 기억이 생각지도 않게 떠올랐습니다. 영웅 신화, 사회가 만들어낸 회복의 이미지일반적으로 큰 사고나 재난을 극복한 사람은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시련을 이겨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언론은 그들을 '기적의 생존자', '영웅', '희망의 상징'이라는 표현으로 소개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보며 감동을 받습니다. 물론 이러한 응원과 존경은 선한 의도에서 비..
누군가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서 답답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 않습니까. 저도 직장 초기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동료의 태도에 당황한 적이 있었는데,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도그맨을 보고 나서야 그 답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이 영화는 할렘을 배경으로, 개들과 함께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이 왜 그렇게 변하는지를 묻습니다. 성장 환경,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가장 오래된 조건영화 '도그맨'은 더글라스가 왜 지금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어린 시절부터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그는 투견을 키우며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고, 사람보다 개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성격은 타고난 기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영화는 성장 환경이 한 사람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