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믿은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 질문의 답을 영화 한 편에서 발견했습니다. 2009년 개봉한 영화 트라이앵글은 단순한 공포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보고 나면 한참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화면 속 공포보다 주인공의 선택이 더 무서웠습니다. 타임루프가 드러낸 진실영화 ‘트라이앵글’은 친구들과 요트 여행을 떠난 제스가 갑작스러운 폭풍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뒤집힌 요트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일행 앞에 거대한 유람선이 나타나고, 사람들은 살기 위해 정체를 알 수 없는 배에 올라탑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고립된 공간에서 살인마를 피해 살아남아야 하는 전형적인 서바이벌 스릴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배 안에서 제스가 자신이 이미 겪은..
16살 소년이 방구석에서 만든 9분짜리 유튜브 영상이 7,880만 뷰를 돌파하고, 그 소년이 20살에 A24 최연소 감독이 됐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영화 백룸은 그 황당한 이야기가 실제로 스크린에 펼쳐진 결과물입니다. 리미널 스페이스, 백룸이 일반 공포영화와 다른 이유영화 백룸을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라는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리미널 스페이스란 복도, 빈 대기실, 문을 닫은 쇼핑몰처럼 원래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만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뇌는 이러한 공간을 마주하면 본능적으로 "무언가 잘못됐다"는 신호를 받아들이며, 실제 위험이 없어도 강한 불안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백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