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그냥 스릴러 한 편 보려고 틀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이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인데, 어째서인지 제 직장 생활이 오버랩됐습니다. 억울하게 의심받아도 끝까지 파고들면 진실이 나온다는 걸, 저는 현실에서 먼저 배운 터였으니까요. 집념이 만든 기적영화 '그놈이다'를 보면서 가장 강하게 느껴졌던 것은 주인공 장우의 집념이었습니다. 부모를 먼저 떠나보낸 뒤 하나뿐인 가족인 동생과 살아가던 그는 동생마저 실종되자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찾기 시작합니다. 경찰은 단순 가출일 가능성이 높다며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것이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하지만 장우는 누구보다 동생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런 결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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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0.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