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아는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때, 그 막막함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옵니다. 제가 학창 시절 체험학습에서 일행을 잃어버렸을 때가 딱 그랬습니다. 휴대전화 배터리는 거의 바닥났고, 주변은 처음 보는 사람들뿐이었죠. 영화 「브레이크다운」을 보는 내내 그 감각이 떠올랐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고립된 부부의 이야기가 스크린 속 먼 나라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고립이 키운 공포영화 「브레이크다운」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장거리 여행에 나선 제프와 에이미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던 중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자동차가 고장 나는 일을 겪습니다. 주변에는 도움을 요청할 만한 건물도 없고, 지나가는 차량도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평범한 고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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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30.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