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상한 것 같아도 남의 집 일이잖아요." 이 말,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오랫동안 이런 태도가 그냥 어른들의 현명한 선 긋기라고 생각했습니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어린 의뢰인'을 보고 나서야, 그 선 긋기가 누군가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오는지 실감했습니다. 이 영화는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건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침묵의 공모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아동학대, 신고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믿어주는 어른이었습니다영화 '어린 의뢰인'은 시작부터 관객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집니다. 다빈이는 용기를 내 경찰서를 찾아가 새엄마에게 맞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그 정도는 훈육 아니냐"는 식의 무관심뿐입니다. 경찰도, 주변 어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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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6.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