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보고서 마감 전날 데이터 누락을 발견했을 때, 저는 혼자 끌어안고 밤을 새우려 했습니다. 결국 팀원들에게 상황을 공유하고 나서야 겨우 제시간에 마칠 수 있었는데,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보고 나서 그 기억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언어도 생김새도 전혀 다른 두 존재가 인류와 행성 하나를 구해내는 이 이야기가, 의외로 아주 현실적인 무언가를 건드립니다. 아스트로파지, 인류를 위협한 가장 작은 존재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가장 놀라웠던 설정은 거대한 외계 함대도, 초월적인 인공지능도 아닌 아스트로파지(Astrophage)라는 미생물이 인류 문명을 위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태양의 에너지가 줄어드는 현상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 원인이 생명체의 번식 과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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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0. 23:10